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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llaborative Pianist Yura Jang
가곡

슈베르트 Die schöne Müllerin - 6. Der Neugierige(호기심 강한 사내) / 가사와 해설

by yura piano 2023. 8. 10.

곡 제목 ) Der Neugierige 호기심이 강한 사내

작곡가 ) F.Schubert

시 ) 뮐러의 '방랑의 발트호른 연주자의 유작에 의한 시집'

 


6. Der Neugierige (호기심이 강한 사내) 해설 

B장조 2/4박자로 이루어진 이 곡은 세도막 형식이며 중간에 레치타티보 모습도 보여진다.

일을 하러 떠난 청년은 물레방앗간에서 만나 아가씨가 계속 생각이 나고 사랑의 감정이 생기는 가 보다. 계속 그녀에 대한 그의 마음 뿐 만 아니라 그녀에 대한 그녀의 마음이 어떤지 계속 확인하고 싶어한다. 그녀도 청년에 대한 마음이 있기를 바라며 청년은 그의 제일 친한 친구인 시냇물에게 계속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시냇물은 말이 없이 계속 흘러가기만 하고 청년은 사색에 빠지며  본인의 마음에 귀 기울이기 시작한다. 3부 형식의 중간 레치타티보 구간에서 '<그렇다> , <아니다> 의 대답은 나에게 전부이다' 라며 대답을 갈구한다. 제목 처럼 이 곡은 아가씨의 마음을 자꾸 알고 싶어하는 젊은이의 호기심 성격을 보여주는 노래이다. 

 

3마디로 구성된 짧은 전주는 B장조 2/4박자로 Langsam의 느낌으로 시작한다. 오른손 전주가 첫음을 중심으로 시-라-시-레 왔다갔다 하는 선율이 마치 청년이 그녀의 마음은 나를 좋아하지 않나? 좋아하나? 확인하고 싶어하는 청년의 호기심적 심리를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장조의 배경과 쉼표가 같이 껴 있는 부점리듬을 통해 청년의 심각한 고민이 아닌 '그녀가 나를 좋아했으면 좋겠다' 라는 짝사랑적인 가벼운 설레임을 보여주는 듯 하다. 이 전주는 4마디에서 성악이 그대로 받아서 진행이 된다. 노래가 시작될 때 성악 멜로디와 피아노 반주에서 프레이지 마지막 음 처리 (예, 6마디 첫박, 8마디 첫박 ..)가 상승하는 기법을 통해 청년이 계속적으로 가지고 있는 question mark의 표현을 음악적으로 잘 보여준다.  12마디에서 1행이 끝날 때는 성악 가사에서  Dot mark( . )와 함께 음악적으로도 반종지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3연에 들어가면서 음악도 3/4박자로 바뀌면서 반주에서는 시냇물의 흐름이 오른손에서 표현이 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시냇물의 흐름 표현으로 인해 노래가 서정적으로 바뀌어 흘러간다. 'meiner Liebe 내 사랑아' 가사에 B major 화성의 따뜻함을 보여주다 25마디에서 'Wie bist du heut so stumm! 왜 말이 없느냐!' 라는 대사에서 청년의 아쉬움과 답답한 심리를 보여주듯이 피아노 반주 화성도 마이너로 바뀐다. 슈베르트가 가사를 통해 화자의 심리를 음악적으로 잘 표현하였다라는 걸 보여준다. 27마디 두번째 박에서 30마디 첫번 째 박까지의 프레이즈와 30마디 두번째 박에서 32마디 첫번째 박 까지의 가사가 반복될 때 지루함을 피하기위해 음악적으로는 다양한 셈여림을 통해 표현하며 좋을 듯하다. 뒤이어 33마디에 레치타티보 구간이 나온다. 레치타티보 구간은 말하듯이의 의미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그래서 인지 성악 노래 라인은 흘러가지 않고 가까운 음들에서 정제되어 진행이 된다. 또한 피아노 반주도 흘러가는 음악적 요소가 약화되어 화자의 독백인 말하는듯한 레치타티보에 집중되어 보여준다. 레치타티보 구간이 지나서 청년은 또 다시 계속해서 시냇물에 질문한다. 그러한 모습을 음악적으로 제시부와 비슷하게 진행을 보여주고 있다. 

 


6. 알고 싶은 사람 Der Neugierige
Ich frage keinen Blume
꽃에게 묻지 않네
Ich frage keine Stern
별에게 묻지 않네
Sie können mir alle nicht sagen
아무도 대답 못하리니
Was ich erführ so gern
나 알고 싶은 것

Ich bin ja auch kein Gärtner
꽃밭은 내게 없고
Die Sterne stehn zu hoch
별들은 너무 멀어
Mein Bächlein will ich fragen
냇물에게 물으리
Ob mich mein Herz belog
내 사랑 헛된지

O Bächlein meiner Liebe
오 냇물, 내 사랑아
Wie bist du heut so stumm!
왜 말이 없느냐!
Will ja nur Eines wissen
하나만 알려 다오
Ein Wörtchen um und um
다만 한 마디만

Ja heißt das eine Wörtchen
“네!” 라는 말 한 마디
Das andre heißet Nein
또는 "아니!“ 라는
Die beiden Wörtchen schließen
이 두 단어에
Die ganze Welt mir ein
온 세상이 걸렸다네

O Bächlein meiner Liebe
오 내 사랑 냇물아
Was bist du wunderlich!
왜 말 못 하느냐!
Will's ja nicht weitersagen
더 묻지 않으리라
Sag, Bächlein, liebt sie mich?
시냇물아 말해봐, 그녀가 날 사랑하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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