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제목 ) Morgengruss 아침인사
작곡가 ) F. Schubert
시 ) 뮐러의 '방랑의 발트호른 연주자의 유작에 의한 시집'
8. Morgengruss (아침인사) 해설
C major 조성으로 이루어진 3/4 박자 이 곡은 4연 6행의 시로 쓴 유절가곡이다.
짝사랑하는 아가씨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아침인사에 담고 있으며 앞에서 계속적으로 진행되던 이야기와는 좀 다르게 사랑 이야기로만 가득하다. 아침인사에 빗대어 표현되는 그의 사랑은 단순하면서도 소박한 아침노래로 표현된다. 음역의 폭은 한 옥타브를 넘지 않으며 노래 선율과 피아노 반주가 주고 받는 대선율적인 형식을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피아노 반주에서 중요한 선율이 뒤이어 성악 노래에서 받듯이 똑같은 선율을 부르며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화자인 젊은 청년의 마음을 좀 더 자세히 듣고 싶은지 피아노 반주는 전체적으로 잠잠한 음형으로 진행이 되고 아침햇살 처럼 펼친 아르페지오 화음으로 반주음형이 이루어진 걸 볼 수 있다.
가장 기본인 C major 조성에서 I 도로 피아노 반주가 지평선 저 멀리서 해가 서서히 떠오르는 모습을 연상케 하는 선율로 시작된다.
이(1-2마디) 선율은 기본 모티브가 되어 성악이 등장할때 선율을 그대로 받아 등장한다. 이를 통해 피아노와 성악이 서로 주고 받는 듯한 모습을 알 수 있다. 여기서 1마디는 기본 코드인 I도 화성 2마디는 그 다음 많이 쓰이는 중요한 V7 의 화성이지만 비화성음이 같이 섞여 있기 때문에 페달에 주의 해야 할 것 이다. Full Pedal을 밟게 되면 부딪히는 음정 관계로 인해 굉장히 지저분하게 들리기 때문에 정박에 만 페달을 밟고 약박에서는 페달없이 진행하는 것이 깔끔하겠다. 끊어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게 최대한 핑거레카토를 유지하며 드라이한 사운드로 들리지 않게 내성의 긴 음가들을 최대한 지속하는 것이 좋다. 슈베르트 가곡은 섬세하게 연주하면 할 수록 좋다. (어떤 작곡가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뒤이어 3마디를 지나 4마디에서 Phrase의 정리르 정격 종지로 하기 때문에 3-4마디 하행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decresc. 해서 선율의 라인을 확실히 정리해 주는 것이 좋다. 12마디에서 새로운 아르페지오 음형의 반주기법이 등장하는데 여기서 셈여림은 pp이다. 이는 젊은이의 속마음을 얘기하는 것을 나타내므로 최대한 말하듯이 노래부르는것이 좋겠다. 마침 성악 선율도 레치타티보 처럼 동음으로 머물러있다.
21-22마디의 후주는 19-20마디의 각 절에 쓰인 시어들 'wieder gehen(다시 떠나다)', 'ihr Morgen Stern (너희 아침별들)', 'ihrer Wonne (조용한 행복)', 'Leid und Sorgen(괴로움과 근심)'을 여운적인 효과로 강조하고 있다. 특히 4절에서는 곡의 시작 부분에서 느껴졌던 떠오르는 아침해의 밝고 신선함이 결국 고뇌와 근심의 무게로 변했다는 내용이므로 후주의 마지막 두 코드는 젊은이의 고뇌와 근심의 무게를 담아 충분한 울림을 갖도록 연주하는 것이 좋다. 4절의 유절 중에서 1-3절은 아가씨를 향한 젊은이의 마음이 소극적으로 전달되고 있지만 4절에서는 젊은이의 내면 깊은 곳에서의 감정이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특히 16마디부터의 반주부는 각 절의 가사의 내용에 따른 음악적인 표현이 필요하다. 1절에서는 아가씨를 떠난다고 했지만 떠나고 싶지 않은 무거운 발걸음을 왼손의 셋잇단음표에서 non legato, 2절에서는 푸른 아침별의 영롱함을 노래하므로 오른손과 왼손 모두 밝은 음색으로 표현한다. 3절은 밤의 고요한 분위기에 대한 내용이므로 legato로 은은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1-3절에 비해 사랑에 대한 괴로움과 걱정이 한층 더 묻어나는 4절은 성악가와 반주자 모두 셋잇단음표를 테누토 tenuto하여 무게감이 실려 더딘 느낌이 들도록 표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8. 아침 인사 Morgengruß
Guten Morgen, schöne Müllerin!
좋은 아침이죠, 어여쁜 아가씨!
Wo steckst du gleich das Köpfchen hin
얼굴을 돌리시네요
Als wär dir was geschehen?
무슨 까닭인가요?
Verdrießt dich denn mein Gruß so schwer?
내 인사 귀찮은가요?
Verstört dich denn mein Blick so sehr?
내 눈길 언짢은가요?
So muß ich wieder gehen
난 그럼 돌아가오
O laß mich nur von ferne stehn
오, 멀리 떨어져 서서
Nach deinem lieben Fenster sehn
그대 창문 바라보리
Von ferne, ganz von ferne!
멀리, 아주 멀리서!
Du blondes Köpfchen, komm hervor!
기다리리, 그대 금발!
Hervor aus eurem runden Tor
동그란 얼굴에 그린
Ihr blauen Morgensterne!
새벽별 빛의 두 눈!
Ihr schlummertrunknen Äugelein
잠에 취한 그대의 눈
Ihr taubetrübten Blümelein
이슬 맺힌 꽃잎처럼
Was scheuet ihr die Sonne?
왜 햇빛 피하시나?
Hat es die Nacht so gut gemeint
지난 밤 황홀에 겨워
Daß ihr euch schließt und bückt und weint
남몰래 엎드려 울던
Nach ihrer stillen Wonne?
그 기쁨 되새기나?
Nun schüttelt ab der Träume Flor
이젠 꿈의 너울 벗고
Und hebt euch frisch und frei empor
힘차게 일어서서
In Gottes hellen Morgen!
밝은 아침 맞으라!
Die Lerche wirbelt in der Luft
종달새 하늘 가르듯
Und aus dem tiefen Herzen ruft
사랑은 가슴 찌르네
Die Liebe Leid und Sorgen
슬픔과 괴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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