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제목) Am Feierabend (일을 마치고)
작곡가 ) F. Schubert
시) 뮐러의 '방랑의 발트호른 연주자의 유작에 의한 시집'
5. Am Feierabend (일을 마치고) 해설
A단조 6/8박자로 이루어진 이 곡은 다른 곡들에 비해 묘사적인 모습이 강하며 슬픈 줄거리를 효과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아가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였지만, 주변 동료들에 비하면 자신은 그렇지 못했다라는 것을 깨닫고 한탄을 한다. 일을 마무리 지으면서 주인은 동료 모두에게 수고했다고 위로를 건네고 아가씨는 편히 쉬라라고 인사를 전하는 통절형식의 곡이다.
자연에 둘러싸인 작은 물레방앗간 주변에 모인 소박한 사람들의 모습과 그 마음을 그려낸 한 폭의 그림과 같은 곡이다.
전주는 처음 3마디에 걸쳐 나타나는 두들기는 듯한 연타와 후반 3마디에서 보여지는 빠른패시지 음가의 패시지로 구분할 수 있다.
많은 해설들을 찾아보면 전주 처음에 등장하는 동음연타가 화자의 설레는 마음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 해석을 많이 하는데
나는 이게 의문이다. 다른 곡들에 비해 아주 묘사적으로 작곡된 곡을 평받고 있는데 설레는 마음을 minor 화성을 사용하며 그것도 forte로 표현을 할 수가 있을까? 또한 이 연가곡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마이너 조성의 단조곡이다. 이러한 화성적 작곡기법을 생각하면 나는 앞에 설명한 설레는 마음을 연결하기 어려운것같고 다른 해석을 찾고 싶다.
앞서 말한 마이너 화성의 동음 연타 반주 기법은 26~35에서도 나온다. 여기서 가사의 해석은 ' 아, 내 몸 왜 약할까! 드는 힘도, 끄는 히도 자르는 힘, 치는 힘도 남들보다 못하네.' 라는 내용을 보여준다. 여기서 화자의 심리는 자신의 한계에 답답해하고 한탄하는 심리를 보여준다.
이러한 내용을 통해 동음연타의 반주기법은 화자가 아가씨에게 잘보이고 싶지만 그렇지 못해 분하는 심리를 보여주는 것 같다.
이 부분까지 피아노 반주는 동음연타를 통해 화자의 분개하는 심리, 16분음표의 빠른 패시지는 물이 계속 흘러가는 화자가 있는 배경을 묘사하면서 이어 물레방아 돌리는 반주음형이 7마디에서 등장하고 노래가 시작된다.
36마디에서 확실히 차분해진 반주음형과 잠깐의 C major 의 따뜻한 느낌을 보여준다. 이 부분을 통해 아가씨를 생각하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모습과 대조적으로 지친 모습과 위로를 받는 장면을 잘 보여진다. 뒤이어 59마디에서 A' 부분의 형식을 보여주며 제시부와 똑같은 모습으로 화자가 다시 힘내서 물레방아를 돌리는 것을 묘사되고 있다. 전체적인 작곡기법과 흐름을 보면 ABA' 론도 형식을 보여준다.
5. Am Feierabend 일을 마치고
Hätt ich tausend, Arme zu rühren!
손이 천개만 있었으면, 물방아만 잘 돌렸으면!
Könnt ich brausend, Die Räder führen!
바람처럼 날 수 있다면! 방앗돌만 잘 돌린다면!
Könnt ich wehen, Durch alle Haine!
날 수만 있다면, 숲을 가로질러
Könnt ich drehen, Alle Steine!
돌 수가 있을까, 모든 돌을!
Daß die schöne Müllerin, Merkte meinen treuen Sinn!
예쁜 우리 아가씨, 내 맘 알아 줬을 걸!
Ach, wie ist mein Arm so schwach!
아, 내 몸 왜 약할까!
Was ich hebe, was ich trage
드는 힘도, 끄는 힘도
Was ich schneide, was ich schlage
자르는 힘, 치는 힘도
Jeder Knappe tut mir's nach
남들보다 못하네
Und da sitz ich in der großen Runde
모두 모여 둘러앉은 시간
In der stillen kühlen Feierstunde
조용하고 시원한 저녁 때
Und der Meister spricht zu allen
주인은 말씀하시네
Euer Werk hat mir gefallen
그대들 수고 많았소
Und das liebe Mädchen sagt
아가씨도 말하네
Allen eine gute Nacht
모두 편히 쉬세요
Hätt ich tausend, Arme zu rühren!
손이 천개만 있었으면, 물방아만 잘 돌렸으면!
Könnt ich brausend, Die Räder führen!
바람처럼 날 수 있다면, 방앗돌만 잘 돌린다면!
Könnt ich wehen, Durch alle Haine!
날 수만 있다면, 숲을 가로질러
Könnt ich drehen, Alle Steine!
돌 수가 있을까, 모든 돌을!
Daß die schöne Müllerin, Merkte meinen treuen Sinn!
예쁜 우리 아가씨, 내 맘 알아 줬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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