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그네 - 얼어붙은 눈물 Gefror'ne Tränen 해설

Gefror'ne Tränen 얼어붙은 눈물 해석

 

 

 

슈베르트의 대표 연가곡의 '겨울나그네'(Winterreise)에서 세번째 곡인 'Gefror'ne Tränen' '얼어붙은 눈물'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 한다.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연가곡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되겠다. 

https://yurapiano.tistory.com/4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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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해석

 

Gefrorne Tränen 얼어붙은 눈물

 

Gefrorne Tropfen fallen 얼어붙은 눈방울이 떨어진다

Von meinen Wangen ab: 나의 두뺨으로 부터

Ob es mir denn entgangen, 이렇게 울었던 것을

Daß ich geweinet hab? 도대체 나는 알지 못했던가?

 

Ei Tränen, meine Tränen,아눈물아,나의눈물아

Und seid ihr gar so lau, 그리도 너무 따뜻하구나

Daß ihr erstarrt zu Eise  얼어붙기에

Wie Kühler Morgentau? 차가운 아침이슬처럼

(-> 차가운 아침이슬처럼 얼어붙기엔 나의 눈물아 너무 따뜻하구나)

 

Und dringt doch aus der Quelle 그리고 눈물은 샘처럼 치솟고,

Der Brust so glühend heiß, 가슴이뜨겁게 타오르네

Als wolltet ihr zerchmelzen 한 겨울의 얼음을

Des ganzen Winters Eis! 모든 겨울을 녹여버릴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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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인의 배신으로 젊은 나그네는 마음의 정리를 하고 방랑의 길을 떠난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녀의 집 앞에  '잘자요'라고 메모를 남기고 그래도 연인을 진정으로 사랑한 모습을 남긴다. 결혼 허락까지 받은 사랑에 배신을 받고 엄청난 상처를 받은 젊은 나그네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믿고 그녀에게서 떠난다. 얼마 가지 않아, 그는 차가운 바람소리에 삐그덕 돌아가는 '풍신기'를 보게 된다. 마치 닭(풍신기 모양)이 자신을 비웃는 것 같다는 생각에 더욱더 비참함을 느낀다. 그러고 자신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곡이다. 

 

길을 나서려 하니 두 뺨을 타고 눈물이 흐르네,
눈물아 나의 눈물아 넌 얼어붙기에 너무나 따뜻하구나
이 한 겨울의 모든 눈들이 너로 인해 녹으려 하는 구나.

모든 것이 얼어붙은 한 겨울에 흘리는 눈물은 봄과 다른 상징으로 그에게 사랑에 대한 아픈 상처를 상징할 것이다. 그 눈물은 아프고 차가울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그녀를 생각하며 아름다운 추억의 상상을 통해 흘리는 눈물의 의미로 보면 마음깊이서 나오는 따뜻한 눈물일 것이다. 어떻게 해석을 하든, 그는 그녀와의 관계에서 흘리는 눈물을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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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분석

 

 

이 곡은 2/2박자로 F minor 단조를 이룬다. 총 137마디이며 A-B-C 형식의 통절 가곡이다. 전체적으로 조금 두터운 화성에 스타카토를 붙혀서 눈물이 얼고 떨어지는 것을 보인다. 또한 2번째 약박에 악세트를 통해 강조하는 음형이 보인다. 스타카토가 붙은 4분음표가 연속적으로 나오고, 왼손과 오른손이 주고 받으며 악센트가 붙은 2분음표가 나온다. 이를 통해 강한 당김음을 보여주며 눈물이 얼어버리는 얼음을 말하는듯 하다. '얼음'을 표현 한듯 한 얼음의 차가움, 아픔의 심리를 표현한듯하다. 

 

 

 

간주 부분이 나오고 B 파트가 시작되는 부분이다. 이곳은 딸림음(V)과 - 으뜸화음 (I)을 반복하는 화성진행의 특징이 있으며 잠시 Ab장조로 변하지만 곧 f minor 돌아오는 부분이다. 이곳의 또 다른 반주특징은 두번째 박에 반복적으로 나오는 악센트가 세번째 박에서도 붙기 시작한다. 2연의 가사를 통해 이는 눈물이 얼음으로 되는 모습을 형상화 하는게 아닌가 싶다. 

 

 

 

후주인 C파트이다. 마지막 가사는 "온 겨울의 얼음 덩어리들을/ 모두 다 녹여버릴 것 같구나" 이다. 이 가사의 격한 감정과는 다르게 반주는 반복되는 담담한 음형을 보인다. 뿐 만아니라, 조용히 음형을 'pp'까지 줄이며 정격종지로 마무리한다. 이는 젊은 나그네의 의지와는 대조되는 차가운 현실을 표현하는 것 같다. 점점 하행해서 낮은 음역대로 떨어지는 음형은 주인공이 흘리는 눈물을 표현 할 수 있다고 볼수있으며 또한 그 다음 네번째 곡에 나오는 '얼어버렸네'의 가곡의 분주하고 빠른 분위기를 대조를 주기위한 장치로 볼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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