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Collaborative Pianist Yura Jang
가곡

슈베르트 Die schöne Müllerin - 11. Mein! (나의 것!) / 가사와 해설

by yura piano 2023. 8. 16.

곡 제목 ) Mein! 나의 것!

작곡가 ) F. Schubert

시 ) 뮐러의 '방랑의 발트호른 연주자의 유작에 의한 시집'

 


11. Mein! (나의 것!) 해설 

 

D장조 4/4박자로 이루어진 이 곡은 사랑을 얻은 하늘에 오를 듯한 기분을 힘차고 확신에 차며 노래하는 통절형식이다. 어쩔 줄을 모르는 그의 기분을 표현하는 연작가곡집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노래이다. 아가씨에 대한 사랑의 확신을 가진 젊은이의 자신감과 벅차오르는 기쁨을 노래한 곡으로 흥분된 심리를 나타내려는지 조금 key가 up된 D장조로 쓰였다. 이 곡 전반적인 피아노 반주의 오른손 음형은 분산화음의 동적인 움직음을 보이며 시냇물, 물방아, 산새 등 시속에 등장하는 요소들을 표현하는 듯 하다. 또한 자주 변화는 화성은 젊은이의 들뜬 기분을 나타낸다. 

 

노래가 시작되는 9마디부터 반주부의 왼손은 젊은이의 발걸음을 묘사했던 1곡 (Das Wandern)과 2곡 (Wohin?)에서의 5도와 8도의 도약 진행이 나타나며 더불어 6도와 4도의 도약진행도 볼 수 있다. 두 마디에 걸쳐 3도의 도약진행과 순차진행으로 된 성악 선율은 9마디의 시작음인 F#을 중심으로 F#(9마디) -> G(11마디) -> B(13마디)음으로 점점 상승되어 나타난다. 이는 젊은이의 흥분감에 대한 간접적인 표현으로 부속화음을 통한 잦은 조성변화를 동반한다. 

 

4번 반복되는 'Mein(나의 것)'에서 아가씨가 자신의 것이라는 젊은이의 당찬 확신이 드러난다. 성악 선율도 F#의 고음으로 도약하면서 절정에 이르는 부분이므로 p부터 f까지 Cresc.하여 성악부의 고음을 뒷받침해준다. 특히 38-40마디는 세 마디로 연장되어 'mein'을 강조하면서 D장조에서 장3도 관계의 Bb장조로 전조되는 부분이다. 결국 젊은이가 하고 싶은 말이자 이 곡에서의 클라이막스가 되는 부분으로 성악가는 젊은이의 진실한 마음을 담아 노래하도록 한다. 

 

후주는 전주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지만 미세한 차이를 보이는데 전주의 7마디는 Decresc.로 노래의 시작을 위한 준비를 하였다. 반면, 후주의 101마디는 곡이 정리되면서 마지막 Dㅂ장조의 I도 코드에서 아가씨가 자신의 것임을 확신하는 의미를 담은 ff의 악상이 쓰였으므로 Decresc.가 쓰이지 않았음을 볼 수 있다. 

 

이 곡은 연가곡에서 갖춘마디로 시작하는 유일한 곡으로 다른 곡들에 비해 젊은이의 긍정적 마음과 자세가 확연히 드러나며 시의 구조면에서는, 각 행의 끝에 각운(rhyme)이 맞추어져 있어 시 전체의 통일감을 느끼게 해준다. 각운은 노래의 프레이즈 끝 부분에 위치해있으므로 성악가는 이를 파악하고 연주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앞의 10곡에서는 전체적으로 성악부의 선율과 반주부가 동일한 선율로 어우러져 나타는 반면, 이 곡에서는 노래를 보조해주는 전형적인 반주 형태가 나타난다. 따라서 이 곡은 전20곡 중 성악부가 가장 돋보이는 곡 이라고 할 수 있다. 

 


11. 내 것! Mein!

Bächlein, laß dein Rauschen sein!
냇물아, 졸졸 흘러라!
Räder, stellt eur Brausen ein!
방아야, 너흰 멈춰라!
All ihr muntern Waldvögelein
하늘의 즐거운 새들아
Groß und klein
모두들
Endet eure Melodein!
노래 소리 그쳐라!
Durch den Hain Aus und ein
숲속에 가득히
Schalle heut ein Reim allein
한 마디만 퍼지게
Die geliebte Müllerin ist mein!
물방앗간 아가씨는 내 것!
Mein!
내 것!

Frühling, sind das alle deine Blümelein?
봄아, 꽃은 모두 이것뿐인가?
Sonne, hast du keinen hellern Schein?
해야, 더 밝을 수 없는가?
Ach, so muß ich ganz allein
아, 나 혼자 있으리
Mit dem seligen Worte mein
내 것이란 말만 외며
Unverstanden in der weiten Schöpfung sein!
세상 누구도 날 이해 못해도!

Bächlein, laß dein Rauschen sein!
냇물아, 졸졸 흘러라!
Räder, stellt eur Brausen ein!
방아야, 너흰 멈춰라!
All ihr muntern Waldvögelein
하늘의 즐거운 새들아
Groß und klein
모두들
Endet eure Melodein!
노래 소리 그쳐라!
Durch den Hain Aus und ein
숲속에 가득히
Schalle heut ein Reim allein
한 마디만 퍼지게
Die geliebte Müllerin ist mein!
물방앗간 아가씨는 내 것!
Mein!
내 것!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눌러주시면 감사합니다 :)

악보나 혹은 전조나 편곡 악보가 필요하신 분은
메일주소와 댓글 달아주세요😊

Copyright ⓒ by yurapiano.tistory.com

All post cannot be copied without yurapiano's permission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