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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llaborative Pianist Yura Jang
작곡가

작곡가 프란츠 슈베르트에 대하여

by yura piano 2020. 7. 25.

낭만시대의 대표적인 작곡가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슈베르트는 1797년 1월31일 독일의 빈(Wien) 근교의 리히텐탈(Lichtental)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는 음악을 좋아하는 가정에 자라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하게 되었다. 주말이면 온 가족들이 모여 작은 앙상블을 즐겼다. 주로 그의 큰 형인 페르디난트는 제1 바이올린을 맡았으며 이그나츠 형제는 제2 바이올린, 슈베르트는 비올라, 아버지는 첼로를 맡으면서 음악을 가까이하며 성장했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레 음악을 접하고 많이 들으며 앙상블을 즐겼던 슈베르트는 또래 아이들에 비해 당연히 음악적 재능이 보일 수밖에 없었다. 그의 아버지는 슈베르트의 재능을 알아채고 1808년 국립 신학교(Stadtkonvitk)에서 일반교육과 함께 슈베르트가 그토록 공부하고 싶었던 음악공부를 병행하며 교육을 시켰다.

 

작곡은 그 당시 유명한 살리에리 (Antonio Salieri, 1750-1825)가 맡았고 학교 다니면서 수석 바이올리니스트를 맡을 정도로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재능이 뛰어난 학생으로 보인다. 뿐 만 아니라 피아노와 성악도 배우며 슈베르트의 음악적인 열의가 더욱 높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가 원했던 슈베르트는 음악가로서 입신하는 것을 무척 반대했으며 훌륭하고 안정적인 공무원이 되길 바랬다. 음악은 취미로 즐기라고 강조하였던 것이다. 참고로 그의 형제뿐만 아니라 그의 아버지도 음악을 즐기고 사랑하지만 음악 전문이 아닌 다른 직업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슈베르트의 아버지는 농민 출신 교사로서 작은 초등학교 운영하는 교장이라는 직을 맡고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슈베르트는 아버지와 잦은 마찰과 언쟁으로 결국 아버지의 학교에서 보조 교사로 활동을 하지만 오래가지 못해 그만두고 그가 원했던 그의 마음이 끌렸던 작곡가의 길을 선택하고 집을 나오게 됐다고 한다. 

 

집을 나가면 고생이라는 말이 전통적인 뼈대 있는 말인가. 슈베르트가 집을 나오기 시작부터 그의 인생은 파란만장했다. 사실 삶이 많이 불안정해졌다고 볼 수 있다. 수입도 고정적이지 않았으며 친구나 형제네 집을 전전긍긍하며 거처를 옮겨 다니고 나중엔 고통스러운 치료를 받을 정도로 몸의 상태도 악화되었다. 그런 그의 삶은 어두운 그림자만 있었던 것 은 아니다. 작곡가의 삶이란 이런 것인가? 1821년 친구들의 도움으로 그는 가곡집 마왕[Erlkonig]이 4월에 출판되면서 대박이 났다. 뿐 만아니라, 물레 감는 그레첸[Gretchen am Spinnrade]과 몇몇의 가곡으로 상당한 수입을 벌었던 시기도 있었다. 그러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슈베르트 곁에 한 친구가 있었다. 그는 슈베르트의 왜소한 체구와 소극적인 성격으로 삶의 낙을 즐기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것인지 술과 유흥의 문화를 알려주었다. 그 계기로부터 슈베르트는 1823년 매독[성병]으로 추정되는 머리카락이 빠지는 여러 증세가 보였으며, 작곡으로 순간 많은 수입이 있었지만 항상 빈털터리의 삶이 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그는 여러 작품을 쓰다 1828년 11월부터 병상에 눕기 시작했고 16일 날 '티푸스'라는 진단을 받고 19일 31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쳤다. 그의 묘는 그의 유언에 따라 베토벤(독일) 인근에 안장되었다. 

 

슈베르트는 유학이나 멀리 돌아다니지는 않고 거의 빈(Wien)에서 활동하였다. 그는 친구들과 소규모로 모여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고 앙상블을 즐기는 것을 추구했다. 그는 자주 어울리는 친구들과 이런 여흥을 즐기는 것을 '슈베르티아덴(Schubertiden)'이라고 불린다. 그는 이 모임에서 대부분 리트가 불러졌고, 연주 후 오선지에 곡을 옮겨 적었을 정도의 '즉흥곡'을 많이 써내려 갔다고 한다. 아마, 이 모임이 있었기에 친구들의 도움으로 많은 작품을 쓰는데 힘을 얻었으며 작곡하는 것에 있어서 많은 영감을 받았지 않았나 싶다. 

 

 

 

슈베르트의 대표적인 작품

- 피아노 5중주곡 A장조 '송어'

-현악 4중주곡 제14번(실내악곡) d 단조 '죽음과 소녀'

- 환상곡 C장조 방랑자 Op.15

-가곡집 아름다운 물레방앗간의 아가씨

-가곡집 겨울나그네

-가곡집 백조의 노래

-마왕 Op.01 

 

 성악 작품으로 600여 개의 예술가곡, 6개의 미사곡, 칸타타, 합창곡, 오페라 무대 음악을 썼다. 관현악 작품으로는 심포니 8개, 관현악 서곡, 20개의 현악 4중주 여러 작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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